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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금리 인상 국면, 2027년 7월 종료를 시장이 의식

일본은행 금리 인상 국면, 2027년 7월까지 종료 관측 부상

금리 인상 국면의 종료 관측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 속도가 기존 전망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견해가 확산하는 가운데, 이번 금리 인상 국면이 2027년 7월까지 끝날 가능성을 시장이 반영하기 시작했다. 금리 인상의 도달 수준을 1.75~2.0% 정도로 보는 일본은행 OB들의 견해를 고려하면, 내년 여름까지 실현되는 것도 비현실적이라고만은 할 수 없게 됐다.

27년 7월까지 종료가 의미를 갖는 이유는, 그 뒤 9월의 금융정책결정회의부터 금리 인상에 신중한 '리플레이션파'로 여겨지는 심의위원이 현재 2명에서 4명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금리 인상이 먼저 끝나면 찬성 5명, 반대 4명의 박빙 구도로 정책을 결정하는 전개를 피하기 쉬워지고, 28년 봄의 총재·부총재 인사에도 영향을 미칠 여지가 있다.

한미 공조로 관측 강화

금리 인상이 반년에 한 번 정도에서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이게 된 배경에는 7월 말 한미 공조에 따른 엔화 매입 개입이 있다. 엔화 약세나 일본 국채 매도가 세계 채권시장의 혼란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태를 경계한 미국이 엔화 매입을 지탱했고, 그 대가로 엔화 약세 억제로 이어지는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으면서 금리 인상 관측이 한층 높아졌다.

일본은행의 직전 금리 인상은 26년 6월이었지만, 금리스와프 시장의 움직임을 기준으로 하면 27년 1월까지 추가 금리 인상이 약 2회 반영돼 있다. 1회 인상 폭을 0.25%로 보면 금리 인상은 3~4개월마다 진행되고, 현재 1.0% 정도인 정책금리는 27년 1월까지 1.5% 정도로 오를 것이라는 견해가 된다.

시장에서 주목하는 것은 그 다음이다. 전 일본은행 이사이자 미즈호종합연구소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가즈오 몬마는 이번 금리 인상 국면의 도달점에 대해 '1.75% 정도가 기본 시나리오'라고 본다. 금리 인상 횟수로는 남은 1회를 의식하는 단계에 들어간다.

1.75% 도달은 예상 범위

1.75%라는 수준은 일본은행이 제시하는 중립금리 추정치인 1.1~2.5% 정도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경제를 자극도 억제도 하지 않는 금리의 기준으로, 그 상하한의 평균에 가깝다.

도달 시기에 대해 몬마는 27년 4월을 예상한다. 앞으로도 3~4개월 간격으로 금리 인상이 이어진다면 그 시기는 충분히 가능하다. 금리스와프 시장에서는 18일 오후 3시 15분 기준으로 27년 4월까지 추가 금리 인상 횟수가 2.7회, 6월까지가 2.9회, 7월까지가 3.2회 반영돼 있다. 4월 시점의 전망은 다소 보수적이지만, 7월까지 1.75% 정도에 도달하는 것은 시장에선 예상 범위라고 할 수 있다.

다만 도달 수준이 다소 높아질 가능성도 있다. 전 일본은행 이사인 마에다 에이지 치바은행종합연구소 사장은 1.75% 정도가 기본 시나리오라면서도 '금리 인상이 다소 뒤처져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2.0% 정도까지 오르는 전개도 충분히 생각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실제로 7월까지 4번째 금리 인상이 실시돼 정책금리가 2.0% 정도로 오르는 경우도 금리스와프 시장에서는 약 20% 반영돼 있다.

인사에 미칠 파장도 초점

또 다른 초점은 27년 7월 하순 결정회의 직후 금리 인상에 찬성해 온 두 명의 심의위원인 다카다 하지메와 다무라 나오키의 임기가 끝난다는 점이다. 다카이치 사나에 정권이 이어질 경우 후임 인사에서 '리플레이션파'로 보이는 심의위원이 4명으로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그 경우 총재·부총재에 금리 인상파 심의위원을 더한 5명과 반대파 4명이 맞서는 박빙 표결이 될 우려가 있다. 일본은행 안에는 그런 결정이 정책 운영의 분열로 비칠 수 있다는 경계감이 있다. 7월까지 금리 인상 국면이 끝나면 그런 우려는 완화된다.

반면 금리 인상이 더 길어질 위험도 남아 있다. 몬마는 27년 가을 이후에도 금리 인상이 이어져 중립금리 추정의 상단인 2.5% 정도까지 오르는 위험 시나리오도 언급한다. 27년 춘계 노사 교섭의 임금 인상률이 지난 3년을 뚜렷하게 웃돌고, 기조적인 물가 상승률이 2%를 넘는 위험이 현실성을 띠면 그런 전개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27년 가을 이후 박빙의 금리 인상 결정을 강요받게 되면 28년 봄 차기 총재·부총재 인사에도 미묘한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인사 조정이 본격화되는 시기에 정권이 금융정책 개입을 강화하고, 일본은행 내 소수파가 된 금리 인상 반대파의 구도를 수정하려고 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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