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요로 비철금속 강세, 7월 기업물가 7.2% 상승
7월 기업물가, 7.2% 상승
일본은행이 13일 발표한 7월 기업물가지수(속보치, 2020년 평균=100)는 135.8로, 전년 동월 대비 7.2% 상승했다. 상승률은 민간 예상 중간값인 7.4%를 밑돌았지만, 6월의 7.3%에 이어 7%대를 유지했다. 원유 가격 상승에 더해 인공지능(AI) 관련 수요 확대가 구리 등 가격도 끌어올렸다.
비철금속과 유가 상승이 견인
세부적으로는 비철금속이 40.6% 올라 전월의 39.3%에서 상승률이 1.3%포인트 확대됐다. AI 관련 수요를 배경으로 데이터센터용 설비에 쓰이는 구리가 상승한 데다 알루미늄도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올랐다.
중동 정세 악화에 따른 유가 상승 영향도 계속됐다. 석유·석탄제품은 17.5% 상승했다. 6월 원유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전월의 22.8% 상승에서 5.3%포인트 축소됐지만, 전년 대비로는 높은 수준이 이어지고 있다. 원재료 비용 상승을 판매가격에 반영하는 움직임도 지속됐다. 화학제품은 12.9% 상승했다. 나프타(원유 정제 휘발유)와 석유화학 기초제품 가격 상승이 주요 원인이었고, 플라스틱 제품과 식료품 포장재로도 상승이 확산됐다.
수입물가도 높은 수준
일본은행 관계자는 'AI 관련 수요의 가격 측면 영향과 원재료비 상승에 대한 대응 등 기업의 가격 설정 행동을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엔화 기준 수입물가지수는 29.1% 상승했다. 6월보다 1.0%포인트 축소됐지만, 여전히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기·전자기기에서는 AI 관련 수요 증가에 따른 수급 타이트 현상을 배경으로 MOS형 메모리 집적회로 등이 올랐다.
일본은행이 공표한 515개 품목 가운데 가격이 오른 것은 434개 품목, 내린 것은 69개 품목, 보합은 12개 품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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