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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유 개혁이 기여, 트라이얼 HD 27년 6월기 영업이익 28% 증가 전망

트라이얼 HD, 27년 6월기 영업이익 28% 증가 전망…세이유 개혁 기여

세이유 개혁이 증수 견인

트라이얼홀딩스(HD)는 13일 2027년 6월기 연결 영업이익이 전기 대비 28% 늘어난 390억엔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자회사 세이유에서 계산 기능이 있는 카트 등 기술을 도입한 신업태가 매출을 끌어올린다. 세이유의 수익 개선을 위해 투자를 적극 확대한다.

순이익은 3배인 107억엔을 예상한다. 세이유의 M&A 관련 비용이 전기보다 줄어드는 점도 이익을 끌어올리는 요인이다. 매출액은 8% 늘어난 1조4582억엔으로 계획한다.

융합 매장으로 기술 이식

증수를 뒷받침하는 것은 세이유의 회복세다. 27년 6월기 세이유의 매출액은 8% 증가한 4958억엔을 예상한다. 미국 투자펀드 KKR 산하였던 24년 12월기와 단순 비교해도 2.5% 늘어난다. 오랫동안 실적 부진을 겪어온 세이유의 재건을 떠받치는 것은 트라이얼이 추진하는 점포 개혁이다.

상징적인 사례가 25년 11월 시작한 트라이얼과의 융합 업태인 ‘트라이얼 세이유’다. 노후 점포를 개조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계산 기능이 있는 쇼핑 카트 ‘레지카트’와 디지털 사이니지를 도입해 방문객의 편의성과 구매 의욕을 높인다. 화장품과 가전 등 수익성이 높은 비식품 분야를 늘려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가고 있다.

트라이얼 세이유는 이미 도쿄도와 지바현에서 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1호점인 ‘트라이얼 세이유 하나코가네이점’(도쿄도 고다이라시)은 25년 12월~26년 4월 5개월간 매출이 전환 전 같은 기간보다 약 4할 늘었다. 2월 문을 연 2호점 ‘트라이얼 세이유 무사시신조점’(가와사키시)에서도 3~4월 2개월간 매출이 5할 증가했다. 방문객 수 역시 4~5할가량 늘고 있다.

식품 재건도 진전

그동안 과제였던 식품 분야에서는 세이유의 수산·축산 부문이 트라이얼의 총채 자회사 ‘코하쿠혼포’(후쿠오카시)와 협업해 생선 총채 브랜드 ‘우오후쿠사이’와 육류 총채 브랜드 ‘니쿠지루 다이아몬드’를 출범했다.

트라이얼 산하에서 신업태 개발을 맡는 ST리테일(후쿠오카시)의 데구치 나오키 사장은 ‘세이유는 입지가 좋은 점포가 많지만, 그동안 총채나 축산 등 신선식품의 상품력이 약했다’고 말했다. 트라이얼은 29년 6월기까지 세이유 전체 240개 점포 가운데 30개 점포를 목표로 트라이얼 세이유로 전환할 계획이며, 향후에는 총채의 새 브랜드도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시너지로 수익 개선

비용 측면에서도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세이유의 약 200개 기존 점포에도 트라이얼식 PB 상품과 총채 도입을 추진한다. 트라이얼의 세이유 인수에 따른 조달처 통합과 식재료 조리·가공을 담당하는 센트럴키친 재편도 성과를 내고 있다.

‘조달처 통합이나 PB 공동개발 등 트라이얼과의 시너지가 세이유의 부활로 이어지고 있다.’ 13일 결산 설명회에서 세이유의 나라키노 히토시 사장은 이렇게 말했다.

같은 날 발표한 26년 6월기 연결 결산은 매출액이 전기 대비 68% 증가한 1조3471억엔, 영업이익이 44% 증가한 303억엔이었다. 판관비 절감과 매출총이익 개선이 진행되면서 26년 6월기 세이유의 매출액영업이익률은 2.9%로, 이온의 슈퍼 사업 0.96%(26년 2월기)를 웃돌았다.

한편 회복세 유지를 둘러싼 불확실성도 남아 있다. 트라이얼 HD는 29년 6월기에 투자 효과로 영업이익률을 26년 6월기의 2.2%에서 3.9%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내걸고 있다. 다만 인건비와 광열비 등 운영비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가운데 저가와 수익성의 양립은 쉽지 않다.

절약 지향이 강해지는 흐름 속에서 돈키호테를 운영하는 팬퍼시픽인터내셔널홀딩스(PPIH) 등 경쟁사와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강점인 기술로 어디까지 앞서갈 수 있을지, 트라이얼 HD 산하에서 2년 차를 맞은 세이유 개혁의 성패는 회사의 향후 성장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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