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평균 반등, 미국 고용 둔화와 리쿠르트 강세가 지지해 6만6970엔
닛케이 평균, 6만7000엔대를 한때 회복
10일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 평균주가는 반등해 전주말 대비 1363엔51전 오른 6만6970엔22전으로 마감했다. 상승 폭은 한때 1400엔을 넘기며 6만7000엔대를 회복했다. 미국 금리 인상 관측 후퇴를 배경으로 전주말 미국 증시가 상승했고, 닛케이 평균은 25일 이동평균을 웃돌았다. 7일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한 리쿠르트홀딩스가 상한가 수준까지 매수된 점도 지지 요인이 됐다.
미국 고용지표 부진이 순풍
7일 밤 발표된 7월 미국 고용통계에서는 비농업 부문 고용자 수가 전월 대비 2만3000명 감소해 시장 예상인 8만3000명 증가와 달리 줄었다. 미국 금리 선물을 바탕으로 금융정책을 반영하는 페드워치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RB)가 다음 9월 회의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할 확률이 60% 가까이로 높아졌고, 7월 31일 시점의 30% 안팎에서 크게 상승했다.
고용 둔화는 경기 둔화 우려로 이어져도 이상하지 않지만,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차분하다. 미국 장기금리가 하락하면 PER이 높은 AI·반도체 관련주의 고평가 부담이 완화되기 때문이다. 7일 미국 증시에서는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가 2% 넘게 올랐고, 10일 도쿄 시장에서도 아드반테스트, 도쿄일렉트론, 이비덴 등이 일제히 매수됐다.
시세를 떠받치는 요인
AI·반도체 관련주의 반등에 미국 금리 인상 관측 후퇴가 더해지면서, '좋은 것만 골라잡는' 전개가 되기 쉽다고 모넥스증권의 고키 다카시 최고전략가는 본다. 닛케이 평균은 단기 추세를 보여주는 25일 이동평균(6만5960엔 부근)을 상향 돌파해, 전주말 5~7일의 고점이 그 수준에서 눌려 있던 상단 저항선을 넘어선 형태가 됐다. 시장에서는 5일 이동평균이 25일 이동평균을 웃도는 골든크로스 형성도 시야에 들어온다.
미키증권의 기타자와 준 상품부 투자정보과 차장은 차트 흐름의 개선이 투자심리를 끌어올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닛케이 평균 기여도 상위에서는 리쿠르트가 두드러졌고, 1개 종목만으로 전체를 약 300엔 끌어올렸다.
리쿠르트는 7일 2027년 3월기 연결 영업이익을 전기 대비 50% 증가한 9450억엔으로 상향했다. 기존 전망 7870억엔에서 상향 조정했으며, QUICK 컨센서스인 8120억엔(5일 시점, 15개사)도 크게 웃돌았다. 시티그룹증권의 요네시마 게이이치 씨는 '긍정적 서프라이즈'라고 평가했다. 주가는 전주말 대비 3000엔 오른 1만6165엔으로 거래를 마쳐, 가격제한폭 상단까지 상승했다. 상장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당분간 초점은 7만엔
시장에서는 닛케이 평균의 당분간 상단 목표로 7만엔 안팎을 거론하는 목소리가 있다. 2026년 4~6월기 주요 기업 실적은 전반적으로 견조하고, 회사 계획의 추가 상향 기대도 남아 있다. 단기 차익실현 매물을 흡수하며 고점대를 시험할 수 있을지, 8월 둘째 주 도쿄 증시는 좋은 출발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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