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주 주도로 닛케이평균 오전 상승 지속
AI 관련주가 지수 견인
22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 전일 대비 1278엔93전, 1.93% 오른 6만7511엔12전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고가의 AI·반도체 관련주가 장세를 주도했고 상승폭은 한때 1300엔을 넘었다.
키오시아홀딩스는 한때 12.51%까지 오르며 매수됐다. 어드반테스트는 6.54% 상승, 도쿄일렉트론은 4.07% 상승했으며, 닛케이평균의 상승 기여도 상위 5종목은 모두 AI·반도체 관련주였다. 5종목만으로 지수를 합계 1100엔 넘게 끌어올렸다.
중동 불안에 자금 유입
매수 배경에는 중동 정세의 불안정화가 있다. 미 중부사령부는 21일까지 이란을 11일 연속 공격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21일 이란 중부의 픽액스산을 '가까운 시일 내 매우 강하게 공격할 예정'이라고 경고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경계가 강해졌다. 원유 가격도 올랐다.
이와이코스모증권의 시마다 가즈아키 최고전략가는 중동 정세 악화로 일본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다시 읽기 어려워지는 가운데, 실적 성장에 대한 안도감이 있는 AI주로 자금이 피신하고 있다고 본다. 4월 이후 주식시장에서는 중동 정세가 긴박해지는 국면에서 기술주가 매수되는 움직임이 자주 나타났다.
전날 미국 시장에서도 기술주가 매수되며 주요 반도체 관련 종목으로 구성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SOX는 5% 상승했다.
TSMC 보도도 호재
대만적체전로제조, TSMC의 가격 인상을 둘러싼 보도도 반도체 관련주의 지지 재료가 됐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전자판은 21일 TSMC가 2027년에 반도체 위탁생산 가격을 최대 10% 인상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가격 인상은 반도체 수요의 견조함을 보여주는 것으로 받아들여지면서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확산됐다.
국내 주요 반도체 관련주로 구성된 닛케이 반도체주지수는 6월 22일 기록한 고점에서 약 1개월 만에 20% 넘게 하락했다. 필립증권의 마스자와 다케히코 주식부 트레이딩 헤드는 반도체주에 가격 메리트에 따른 되사기가 늘고 있다고 지적한다.
지난주 17일까지는 중국의 AI 신흥기업 월지암면, 문샷 AI의 부상이 미국을 중심으로 AI 기업의 경쟁력을 해칠 것이라는 경계가 기술주에 부담이 됐다. 다만 미쓰비시UFJ자산운용의 이시가네 준 최고운용역은 우려는 남아 있지만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증강하려는 자세를 끝내는 것은 아니라는 견해가 늘고 있다고 말한다.
노무라자산운용의 이시구로 히데유키 최고전략가는 경쟁 심화 자체는 테크 업계에 긍정적이라며, 딥시크 등장 때도 경쟁 가속이 이후 투자 확대로 이어졌다고 보고 있다.
실적으로 투자 자세 확인
지난주 말의 큰 폭 하락에서 돌아서 기술주에 매수 우위가 나타나며 투자자들의 AI·반도체 관련 종목에 대한 수요가 여전하다는 점이 드러났다. 한편 시장 전체가 중동 정세에 대한 우려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채 오르고 있는 것은 아니다. 22일 오전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서는 전체 종목의 40%가 하락했고, 원유 가격 상승을 받아 소매, 철도, 항공운송 등에 매물이 나왔다.
닛케이평균주가는 지난주 말 거래 시간 중에 기록한 최근 저점에서 약 8% 상승했다. 다만 본격적인 상승 추세로 돌아설지는 미국 시간 22일부터 본격화하는 하이퍼스케일러, 대형 클라우드 사업자들의 실적에서 AI 투자에 대한 자세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세계 반도체주의 향방을 가늠할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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