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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해협 둘러싸고 미군 추가 공습, 이란은 재봉쇄 시사

미 중부사령부, 이란에 추가 공습 시작…호르무즈해협 긴장 고조

공습 2일 연속, 상선 공격 문제 삼아

미 중부사령부는 8일 이란에 대한 추가 공습을 시작했다고 소셜미디어를 통해 밝혔다. 호르무즈해협의 항행의 자유를 위협하는 능력을 낮추려는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공격은 2일 연속 이뤄졌으며, 상선에 대한 공격 책임을 이란에 돌리겠다는 입장을 강조했다. 이란 측은 해협의 재봉쇄를 시사하고 있어 대립이 한층 심화하고 있다.

미 대통령, 반격 경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습 시작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이란이 추가로 상선을 공격하면 더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올렸다. 미국 당국자는 로이터통신에 8일 공습이 전날보다 더 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일 연속 공격은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상선 공격에는 '10배의 힘으로 반격하겠다'고 주장했고, 전투가 본격화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순식간에 끝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매체들은 7일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의 오만만 쪽 항로를 통과한 상선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미 중부사령부는 같은 날 이란의 소형 보트와 방공 시스템 등을 겨냥한 보복 공격을 실시했다. 양국의 공격 응수가 이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합의를 맺는 방법을 모른다. 한밤중에 배를 마구 공격하고 있다. 나는 그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불만을 표시한 뒤 '그들은 좀 정신이 나갔다. 약간 미쳤다'고 이란의 협상 태도를 비판했다.

일련의 군사행동 목적에 대해서는 '이란에 핵무기를 갖게 하지 않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6월 전투 종결을 위한 양해각서에서는 양국의 핵 문제를 둘러싼 입장 차가 여전히 남아 있으며, 수주간의 교환에도 최종 합의를 향한 협상은 진전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다리와 발전소 등 이란의 생활 인프라에 대한 공격을 시사했다. 그는 '해야 한다면 파괴할 것이다. 하고 싶지는 않지만'이라고 말했다.

또한 양해각서에 따라 중단한 이란 항만의 선박 봉쇄 조치에 대해서도 '재개할 수 있다'고 언급하며 대상은 이란 선박으로만 한정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미국은 이런 봉쇄 조치가 이란의 석유 수출을 막고 경제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설명해 왔다.

이란, 재봉쇄와 맞불 보복 시사

한편 이란 국영 영어방송 프레스TV는 8일 관계자를 인용해 미국이 재차 공격할 경우 이란이 호르무즈해협을 다시 봉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공격을 받을 경우 호르무즈해협을 완전히 봉쇄할 태세를 보이고 있다. 보복과 관련해서도 '맞불'을 선언하며 이란의 거점 한 곳이 공격당할 때마다 최소한 미국 측 두 곳을 공격하겠다고 한다.

이란은 호르무즈해협 관리에 관한 입장을 물러설 뜻이 없으며, 이란이 지정하는 항로 외에는 허용하지 않겠다고 하고 있다. 적어도 4월 초 이후에는 일관되게 지정 항로 외 통항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주장해 왔다.

혁명수비대는 4월 초 호르무즈해협의 남쪽 절반가량을 '위험 지역(모든 통항 금지)'으로 표시한 지도를 공개했다. 아울러 이란이 지정한 북쪽 항로를 통과할 때는 허가를 받도록 요구했다.

또한 항행 관리의 '서비스료'를 징수할 수 있다고 주장하며 호르무즈해협을 관리하기 위해 '페르시아만 해협청'을 설립했다. 통과를 원하는 선박에는 화물, 목적지, 소유자 등을 적은 상세한 신청서 제출도 요구하고 있다.

이란은 장차 사실상의 통항료를 징수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이며, 이를 위협하는 미군의 움직임에는 계속 저항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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