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용 반도체 수요가 끌어올려…삼성전자 영업이익 19.1배
AI 수요가 사상 최대 실적을 끌어올려
삼성전자가 7일 발표한 2026년 4~6월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9.1배 늘어난 89조4000억 원(약 9조엔)이었다. 매출은 2.3배 증가한 171조 원으로,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였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함께 최고치를 경신한 것은 3개 분기 연속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도 웃돌았다.
반도체가 견인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52.3%로, 전년 동기의 6.3%에서 46%포인트 상승하며 분기 기준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전체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반도체 부문이 수익을 견인했고, 투자가 활발한 AI 데이터센터용 메모리 수급이 타이트해졌다.
특히 AI 연산에 쓰는 단기 기억용 DRAM을 적층한 광대역 메모리 HBM 판매가 늘면서 공급 부족을 배경으로 가격 상승이 이어지고 있다. 대만 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2026년 4~6월기 DRAM 시장 가격은 같은 해 1~3월기 대비 55% 안팎 상승했고, 장기 기억용 NAND형 플래시메모리도 55~60% 올랐다.
한국 금융 사이트 FN가이드가 증권사 24곳의 예상치를 집계한 3일 시점의 사전 전망에서는 매출이 약 173조 원, 영업이익이 약 85조 원이었다. 메모리 가격이 예상보다 더 올랐기 때문에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한편, 메모리 반도체 이외 사업은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와 함께 주력인 스마트폰 부문은 부품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악화됐고, 디스플레이와 가전 부문도 중국 업체와의 경쟁으로 판매가 부진하다. 4~6월기 순이익과 사업별 실적은 7월 말 발표 예정인 실적 확정치에서 공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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