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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월 고용통계, 취업자 5만7000명 증가…실업률 4.2%

미국 6월 고용, 증가폭 시장 예상 하회…실업률 4.2%

미 노동부가 2일 발표한 6월 고용통계에서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는 전월 대비 5만7000명 늘었다. 5월까지 이어지던 월 10만명대 증가세에서 둔화됐고, 실업률은 4.2%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시장 예상 밑도는 증가

증가폭은 시장이 예상한 10만~11만5000명을 밑돌았다. 4월과 5월 취업자 수도 하향 수정돼 4월은 17만9000명에서 14만8000명으로, 5월은 17만2000명에서 12만9000명으로 각각 조정됐다.

연준 금리인상 관측에 영향

고용 증가세가 예상보다 둔화되면서 통계 발표 직후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RB) 내에서 확산돼 온 금융긴축에 우호적인 매파적 시각이 다소 후퇴할 것이라는 관측도 강해졌다.

업종별로는 컨설팅과 회계사를 포함한 전문·비즈니스 서비스가 3만6000명 늘며 전체를 견인했다. 의료·복지도 고령화를 배경으로 구인 수요가 견조했다. 반면 오락·숙박업은 감소했다.

실업률은 1년 만의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2025년 12월~26년 5월에는 4.3~4.4%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제한으로 노동력 인구가 늘기 어려워지고 있을 가능성이 있으며, 노동참가율은 61.5%로 5월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평균 시급은 전년 동월 대비 3.5% 올라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5월의 3.4%에서 소폭 확대됐다.

물가 상승에도 소비는 견조

중동 정세 혼란에 따른 휘발유 가격 상승을 배경으로 인력 부족 업종 등을 중심으로 인재 확보를 위해 임금 인상에 응하는 움직임이 있다. 인플레이션이 가속되면 실질소득은 부진해지고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타격이 확산되겠지만, 미국의 개인소비는 전반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물가 상승을 반영한 5월 실질 개인소비지출(PCE)은 계절조정 후 전월 대비 0.3% 증가했다. 보합이었던 4월에서 다시 증가세가 가속됐다. 자동차와 가구에 더해 TV와 컴퓨터 등 오락용 내구재, 의류 지출도 늘었다. 인플레이션 영향이 비교적 작은 고소득층이 소비를 끌어올렸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조치로 이번 봄 확정신고에 따른 환급금은 지난해보다 늘었다. 생활 수준을 유지하기 위해 저축을 줄여가며 소비를 이어가는 중저소득층도 적지 않아, 이런 요인도 개인소비를 떠받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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