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 접근으로 438만 명분 유출, 아플락 조사와 재발 방지 착수
전용 사이트에 제3자 침입
아플락 생명보험에서 부정 접근이 발생해 약 438만 명분의 고객 정보가 유출됐다. 보험 계약자용 전용 사이트에 제3자가 침입해 11일에 걸쳐 대량의 정보가 열람됐다. 은행 계좌 정보도 포함돼 있어 계약자들에게는 수상한 거래가 없는지 확인이 요구된다.
6월 15일부터 열람 흔적
회사가 처음 이상을 파악한 것은 6월 25일이었다. 계약 내용 확인과 명의 변경 등을 할 수 있는 '아플락 요리소우 넷'에서 시스템이 대량의 정보를 처리하고 있는 고부하 상태를 감지했다. 조사를 진행한 결과 특정 사용자가 방대한 수의 계약자 페이지를 열람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고, 6월 15일부터 접속이 이어져 왔다는 점도 드러났다.
계좌 정보와 대리점 정보도 유출
유출된 정보는 이름, 주소, 전화번호, 증권 번호, 보장 내용 등이다. 약 23만 명분에는 보험료 자동이체용 은행 계좌 정보도 포함돼 있었다. 또 약 4만 개 판매 대리점의 주소와 전화번호 등도 유출됐다. 병력 등 민감 정보나 신용카드 정보, 마이넘버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한다. 현재까지 개인정보가 제3자에 의해 부정 이용된 사실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회사는 밝혔다.
금융기관도 경계 강화
유출 정보에는 이미 해약했거나 만기를 맞은 계약자의 데이터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현재 계약자 사이트에는 접속할 수 없으며, 수상한 연락이나 부정 거래 우려가 있는 경우 콜센터에서 접수하고 있다. 실제로 금전 피해 등이 확인되면 개별 조사를 한 뒤 손해배상도 검토한다.
은행 계좌 번호만으로는 즉시 부정 인출을 할 수 없지만, 비밀번호나 인터넷뱅킹 비밀번호가 유출되면 2차 피해 위험은 높아진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은행 계좌 정보와 비밀번호의 조합이 유출된 경우에 대해 '재산상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는 개인정보의 유출 등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금융청은 6월 30일 보험업법에 따른 보고 요구 명령을 아플락에 내렸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