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IAEA 사찰 수용에 합의…미 부통령 밝혀
IAEA 사찰 수용에 합의
밴스 미국 부통령은 22일 이란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을 수용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란과의 전투 종식을 위한 협의를 위해 방문 중인 스위스에서 기자단에 이같이 말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는 '이란의 핵무기 개발 계획을 영구적으로 끝내기 위한 첫걸음'이라고 말하고, 사찰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시작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원유 거래에 한시적 유예
이란은 2025년 미국과 이스라엘의 핵시설 공습 이후 IAEA 사찰관의 접근을 금지해 왔다. 미국과 이란이 서명한 양해각서에는 이란이 보유한 농축우라늄을 국내에서 희석하는 데 동의했다고 적시돼 있다. 문서에는 'IAEA의 감독 아래 현지에서 희석하는 것이 최소한의 방법'이라고 명시됐다.
미 재무부는 22일 이란이 IAEA 사찰을 수용하는 대가로 이란산 원유와 석유제품의 생산, 운송, 판매를 한시적으로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투 종식을 위한 협의 기한인 60일간의 제한 조치로, 미국 동부시간 기준 8월 21일 오전 0시 1분까지 허용된다.
양해각서에는 이란산 원유와 석유제품 등의 거래와 관련해 미 재무부가 서명 후 제재 대상에서 면제하는 조치를 내놓는다고 명시돼 있었다.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란이 호르무즈해협 개방과 IAEA 사찰 수용을 약속했다며 이번 허용은 그 틀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은 부인
한편 이란 국영 TV는 22일 관계자를 인용해 스위스에서 핵 문제를 협의하지 않았고 새로운 약속도 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혁명수비대에 가까운 파르스 통신도 소식통을 인용해 스위스에서 IAEA 사찰 수용에 대한 논의는 없었으며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미국과 이란의 스위스 협의는 21일 시작됐으며 미국 측에서는 밴스 부통령 등이, 이란 측에서는 갈리바프 국회의장 등이 참석했다. 22일 이후에도 실무 협의가 이어진다. 밴스 부통령은 조만간 미국으로 귀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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