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옥시아 시가총액, 한때 50조엔…일본 기업 중 두 번째
키옥시아의 시가총액은 16일 한때 50조엔의 대기록을 세웠다. 일본 상장사 가운데 두 번째다. 인공지능(AI) 관련 투자를 배경으로 반도체 메모리 수요가 늘고 있어 중장기 실적 확대 기대가 매수세를 이끌고 있다.
주가는 올해 들어 급등
16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키옥시아 주가는 상승 폭을 키우며 한때 전일 대비 7%까지 올랐다. 지난해 말 대비로는 약 9배로 뛰어 시가총액도 빠르게 불어났다.
실적 전망이 끌어올려
지금까지 시가총액이 50조엔을 넘어선 적이 있는 곳은 도요타자동차뿐이었다. 1987년의 NTT와 2000년의 NTT도코모도 40조엔대에 머물렀다.
QUICK 컨센서스에 따르면 키옥시아의 2027년 3월기 순이익은 전기 대비 9배인 4조9448억엔, 2028년 3월기에는 6조3401억엔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미국 하이퍼스케일러의 왕성한 설비투자를 배경으로, 이 회사가 다루는 반도체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계약 장기화로 수익 안정 기대
메모리 공급은 그동안 단년 계약이 중심이었지만, 최근에는 복수년 계약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2028년뿐 아니라 2029년 이후에도 장기 계약을 맺고 싶다는 하이퍼스케일러 고객이 여러 곳 있다'고 오타 히로오 사장은 말했다.
반도체 업황은 그동안 호황과 불황을 반복해 왔다. 키옥시아의 2024년 3월기에는 최종 적자였다. 장기 계약이 늘어나면 가격과 수량 변동이 억제돼 수익 안정으로 이어진다.
다만 급격한 주가 상승에 대한 경계감도 있다. 12일 신규 주식 공개(IPO)한 미국 스페이스X는 시가총액을 연간 매출액으로 나눈 PSR(주가매출비율)이 100배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과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키옥시아도 세계 정세 변화 등을 계기로 단기 조정 국면에 들어갈 가능성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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