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이란 합의 보도로 일본 주가 급등, 닛케이 평균 첫 6만9000엔대
15일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 평균주가는 장중 한때 전주말 대비 상승폭이 3500엔을 넘어 사상 처음으로 6만9000엔대에 올랐다. 3일에 기록한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 6만8402엔도 웃돌았다. 일본시간 15일 이른 아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SNS를 통해 이란과의 전쟁 종결에 합의했다고 발표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에 따른 매수가 확산됐다.
폭넓은 종목에 매수
트럼프 대통령은 아울러 호르무즈 해협의 개방에도 언급했다. 원유 선물이 급락하면서 자원 수입 의존도가 높은 일본 경제에 호재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일본 주식 매수를 뒷받침했다. 소프트뱅크그룹과 키옥시아홀딩스, 무라타제작소 등 반도체 관련주가 상승했다. 도요타자동차 등 그동안 상승이 뒤처졌던 자동차주, 일본항공과 ANA홀딩스에도 매수가 유입됐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도 장중 한때 최고치를 웃도는 장면이 있었다.
시장 낙관과 우려
리소나홀딩스의 다케이 다이키 스트래티지스트는 '이전과 다른 점은 내수주와 비하이테크주도 크게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자재 가격이 안정되면 수혜를 보는 업종에 매수가 몰리고 있으며,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과 이란이 합의에 이르는 것을 현실로 받아들이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합의의 정식 체결은 19일로, 그때까지의 불안정한 전개에 대한 경계는 남아 있다. SMBC신탁은행의 야마구치 마사히로 투자조사부장은 '서명에는 아직 이르지 않았고, 주식시장이 상당히 낙관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인상은 부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12일 신규 주식공개(IPO)한 미국 스페이스X가 공모가 대비 19% 높은 160달러에 거래를 마친 점도 시장의 낙관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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