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고위관리, 합의문 초안에 농축 우라늄 현지 처리 명시 예정
미국 정부 고위관리는 12일, 이란과의 전투 종식을 위한 합의문 초안에 미국이 이란의 농축 우라늄을 현지에서 처리하는 내용이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수일 내 서명할 가능성이 있다며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합의는 최종 국면
이 고위관리는 최종적으로 합의에 이를 확률을 '85% 정도로 100%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란 정권 내에서는 권한을 가진 대다수가 서명을 원하고 있지만, 모두가 같은 입장은 아니라고도 설명했다.
이 고위관리에 따르면 문서 초안에는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 개방과 미군의 해상 봉쇄 해제, 핵 개발 계획의 해체, 농축 우라늄 포기가 포함된다. 서명 후에도 60일간의 협상 기간을 두고 남은 쟁점을 협의할 생각을 밝혔다.
제재 해제는 이행 후
서명 시점에 이란에 경제적 이익은 주지 않고, 합의 이행에 맞춰 제재를 완화하는 방침도 제시했다. 이행을 확인하기 위한 사찰 제도도 포함할 것이라고 한다. 조건이 충족되면 자산 동결 해제와 제재 완화를 포함한 경제적 압박에서 벗어나게 된다고 말했다.
중재국 파키스탄의 샤리프 총리는 12일 SNS에 '평화 합의의 최종 문서가 마련됐다. 파키스탄은 양국과 협력해 앞으로의 절차를 확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지금처럼 평화에 가까워진 적은 없다'고 올렸다. 중동 매체는 이란 외무부의 바가이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합의문 내용에 대해 이란 측이 최종 조율 중이며 관련 기관들이 회의를 열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협상이 최종 단계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한편, 여전히 격차가 얼마나 좁혀졌는지는 가늠하기 어렵다. 아라그치 외무장관은 12일 밤 TV 프로그램에서 합의가 2단계로 나뉘어 있으며 1단계에서는 핵 문제를 논의하지 않는다는 견해를 밝혔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서비스 요금'을 징수하겠다고 주장하며, 오만과 공동으로 관리하겠다는 생각도 거듭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합의에 이르면 '양측이 원격으로 서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 아라그치 장관이 '합의가 그 어느 때보다 가까워졌다'고 올린 SNS 이미지를 자신의 계정에 재게시하며 이란 측에서도 합의를 향한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다는 인상을 주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혁명수비대에 가까운 파르스통신은 같은 날 아라그치 장관의 게시물에 대해 트럼프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결과가 됐다고 비판했다. 이란 국민이 필요로 하는 것은 상대에게 유리한 모호함이 아니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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