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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다HD·에디온 통합으로 부각되는 니토리HD의 움직임

야마다HD와 에디온 통합, 니토리HD의 대응에 주목

통합으로 떠오른 주주의 속내

야마다홀딩스(HD)와 에디온의 경영 통합에서는 에디온의 최대주주인 니토리홀딩스(HD)의 대응이 초점이 되고 있다. 가구와 가전의 경계가 옅어지는 가운데 두 회사의 경쟁 관계는 한층 분명해지고 있다.

5일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야마다HD의 야마다 노보루 회장은 니토리HD와의 관계에 대해 '취급하는 상품은 겹치지만, 서로에게 이익이 되는 전향적인 사업 전개를 생각해가고 싶다'고 말했다.

생활 영역에서 겹치는 두 회사

'동네 전기점'으로 출발한 야마다HD와 가구·인테리어를 원사업으로 삼은 니토리HD는 원래 사업의 겹침이 크지 않았다. 다만 국내 인구 감소를 배경으로 양측 모두 사업 영역을 넓혀온 만큼 경쟁 무대는 가까워지고 있다.

야마다HD는 가전 시장의 성장 둔화에 대응해 '생활 통째로' 전략을 내걸고 주택, 리폼, 가구, 인테리어로 사업을 확대했다. 2019년 12월에는 고급 가구 대형사인 오츠카가구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2021년에는 가구 등 비가전 상품을 많이 취급하는 '라이프 셀렉트' 업태의 출점을 시작했고, 현재는 40개 점포를 조금 넘는 수준까지 늘렸다. 점포망은 앞으로도 확대할 방침이며, 가구·인테리어 매출을 2030년 3월기 말까지 2026년 3월기 대비 2배 이상인 900억엔으로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니토리HD의 가전 강화

한편 니토리HD도 성숙기에 접어든 가구 시장을 배경으로 가전 분야를 강화해왔다. 2022년에는 에디온과 자본·업무 제휴를 맺었고, 당시 출자 비율은 10%였다. 이사 등으로 수요가 겹치기 쉬운 가구와 가전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며, 양사의 상품을 일부 점포에서 함께 취급하는 한편 가전의 공동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최근에는 TV와 냉장고, 청소기 등 자체 브랜드(PB) 가전을 주로 생산 위탁 방식으로 판매하며, 수년 내 매출 1000억엔 규모로 키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년에 니토리HD가 드럼식 세탁기를 9만9900엔에 내놓자 야마다HD도 몇 달 뒤 약 10만엔대 제품을 판매했다. 야마다 회장은 '니토리를 의식해 개발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재편과 거래 지속의 향방

니토리HD 관계자도 야마다HD의 드럼식 세탁기 관련 보도를 접한 뒤 사내가 술렁였다고 밝히며, 양사가 서로를 강하게 의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니토리HD의 니토리 아키오 회장도 의식주 가운데 '주'에 힘을 싣는 점에서는 야마다HD와 겹친다는 인식을 보여왔다.

니토리HD는 에디온 주식 추가 매입을 검토한 적이 있을 정도로, 사업 확대 전략 속에서 에디온을 중요한 존재로 자리매김해왔다. 야마다HD 경영진은 가전 양판점 재편에 대한 야심이 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최근에는 니토리HD의 기존점 객수가 2025년 1월부터 16개월 연속 전년 같은 달을 밑돌고 있다. 시라이 도시유키 사장은 5월 결산 설명회에서 매출 기여도를 중시한 상품 개발을 추진하고, 상품이 주인공이 되는 매장 만들기를 통해 객수와 매출 개선으로 연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가전에 대한 기대도 크다.

다만 에디온 측에서는 '자사 PB 매출을 늘리고 싶은 니토리와, 제조사 제품을 포함한 여러 상품 가운데 하나로서 PB를 팔고 싶은 에디온 사이에는 생각의 차이가 있었다'는 경영진의 목소리도 있어, 시너지 창출에는 어려움이 남아 있다.

에디온의 쿠보 미쓰요시 회장은 기자회견에서 니토리HD와의 거래는 기존대로 계속한다고 설명했다. 니토리HD는 이번 통합에 대해 '답할 수 없다'고 했지만, 2027년 10월 설립되는 지주회사의 주주로 남을 가능성은 있다.

가전 양판점의 틀을 넘는 경쟁은 이미 시작됐고, 야마다 회장도 '기존 업종의 경계를 넘어선 치열한 경쟁의 시대에 들어섰다'고 말한다. 니토리HD가 다른 가전 양판 체인과의 제휴에 나설 가능성도 있어 일본의 '삶'을 둘러싼 업계 재편은 앞으로 더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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