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투자 경계감 커지며 나스닥 4% 하락
나스닥 4% 하락, AI 투자 경계감에 반도체주 급락
반도체주에 매도 집중
5일 미국 주식시장에서 기술주 비중이 높은 나스닥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4% 내린 2만5709로 거래를 마쳤다. 2025년 4월 상호관세에 따른 하락 이후 약 1년 만의 큰 폭 하락이다. 과열 우려가 제기되는 인공지능(AI) 관련 투자에 대한 경계감으로 반도체주 하락이 확산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주지수(SOX)는 10% 하락했다. QUICK·팩트셋에 따르면 이 지수의 시가총액은 4일 기준 15조달러(약 2500조원)였으며, 하루 만에 약 1.6조달러(약 250조원)가 사라진 셈이 된다. 브로드컴이 3일 발표한 2026년 2~4월기 결산에서 AI 반도체 매출 전망이 시장 예상에 못 미친 것이 매도세를 불렀다. 이 회사 주가는 5일에도 7.9% 하락했다.
고용통계와 금리 상승도 부담
5일 발표된 5월 미국 고용통계에서 고용자 수는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RB)의 금리 인상 관측이 강해졌다. 금리 상승이 주식의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매도는 반도체 외 종목으로도 번졌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16.7% 하락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13.3% 하락했으며,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는 10.9% 하락, 퀄컴은 11.0% 하락했다.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울리케 호프만-불하르디는 브로드컴의 전망에 더해 메모리 수요 둔화를 보여준 조사기관 보고서도 투자 심리를 냉각시켰다고 지적했다. 미국 밀러 타박의 최고시장전략가 매슈 머리는 테크주 하락이 더 깊어지면 시장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커질 것이라는 견해를 나타냈다.
주요 지수도 하락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695달러 내린 5만0866달러, S&P500지수는 200포인트 하락한 7383.74로 장을 마쳤다. S&P500은 주간 기준으로 3% 하락해 10주 만에 내렸다. 10주 연속 상승했다면 1985년 12주 이후 기록이 될 뻔했다.
미국 금융조사회사 포워드본즈의 크리스토퍼 라프키는 경제가 과열되고 있다며 FRB는 인플레이션 위험을 우선해야 하고, 금리 인하는 정당화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금리 선물에 기반한 '페드워치'에서는 6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정책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90%에 달하고 있다. 영국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스티븐 브라운은 금리 인상은 9월과 10월 두 차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유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