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수요에 힘입어 마이크론 시총 1조달러 돌파
마이크론 시총 1조달러 도달, AI 수요로 메모리주에 자금 유입
미국 메모리 대기업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시가총액이 26일 처음으로 1조달러(약 159조원)를 웃돌았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용 수요 확대를 배경으로 메모리 품귀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지면서 관련 종목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주가 한때 19% 상승
26일 미국 증시에서 마이크론 주가는 한때 전주말 대비 19% 오른 891달러 27센트까지 상승했다. 이날 고점을 기준으로 계산한 시가총액은 약 1조50억달러였다. UBS가 회사의 목표주가를 기존 535달러에서 1625달러로 상향한 점이 매수 재료가 됐다.
시장 전망은 강세
미국 시티그룹의 애널리스트 아티프 마리크는 단기 기억용 반도체 메모리인 DRAM의 가격 상승이 202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18일에도 마이크론 주식의 목표주가를 840달러로 상향한 바 있다.
마이크론은 미국 상장사 시가총액 순위에서 월마트의 약 9500억달러를 넘어 11위로 올라섰다. 주가는 지난해 말 대비 3배 이상 상승했다.
자금 유입 가속
메모리주 상승세는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국의 삼성전자는 이미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섰고, 일본의 키옥시아홀딩스는 26일 종가 기준 34조엔으로 일본 상장사 가운데 도요타자동차, 소프트뱅크그룹,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에 이어 4위에 올랐다.
헤지펀드와 개인투자자의 자금도 메모리주로 유입되고 있다. 데이비드 테퍼가 이끄는 아팔루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서 1~3월기에 마이크론 주식을 추가 매수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론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메모리주에 투자하는 미국 라운드힐 인베스트먼츠의 상장지수펀드(ETF) 'DRAM'에는 최근 1개월간 74억달러가 유입됐다.
다만 메모리 산업은 역사적으로 증산과 수요 둔화가 번갈아 나타나며 수급의 타이트함과 완화를 반복해 왔다. 이번 주가 급등 역시 AI 관련 수요 확대가 중장기적으로 이어지고 메모리 가격 상승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관측에 뒷받침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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