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용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에네코트가 35년 실용화 추진
JAXA 기금 사업에 채택
교토대에서 출발한 태양전지 스타트업 에네코트테크놀로지스(교토부 구미야마정)는 우주 공간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얇고 휘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를 2035년에도 실용화한다. 달 기지와 인공위성 탑재를 상정하고 있다.
이 회사의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최근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의 우주전략기금 사업에 채택됐다. 실증 2년째를 기준으로 JAXA가 진행 상황을 평가한다. 지원비 상한은 원칙적으로 2억엔이며, 극심한 온도 변화 등 우주 환경에 견디는 전지 개발을 추진한다.
가벼움과 내구성이 강점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기존 실리콘 제품에 비해 무게가 10분의 1 이하로 가벼워 중량 제약이 큰 인공위성에 싣기 쉽다. 소형 크기에서는 발전 효율이 20%를 넘는 수준으로, 기존형에 필적해 우주용 용도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주 공간에는 물이 없어 습기로 결정 구조가 망가지기 쉬운 페로브스카이트의 약점이 드러나기 어렵다. 박막 구조여서 방사선에 대한 내구성도 상대적으로 높다고 한다. 가토 나오야 사장은 '우주 공간에는 태양광밖에 에너지원이 없으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로 우주와 항공용 용도를 개척하고 싶다'고 말했다.
양산 계획과 경쟁 환경
에네코트는 교토대발 스타트업으로, 같은 대학의 연구 성과를 살린 소재 기술에 강점을 갖고 있다. 필름형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에서는 용액을 필름에 얇게 도포해 건조시키고 결정을 형성하도록 유도하는 공정에 노하우가 있다.
27회계연도에는 교토부 우지시에서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며, 투자액은 생산 설비 등을 포함해 100억엔을 넘는다. 가동 초기에는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용 소형 전지를 생산한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각 업체가 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며, 세키스이화학공업은 26년 3월에 출시했다. 파나소닉홀딩스는 상업시설 창문에 설치하는 실증을 25회계연도에 시작했고, 중국의 신흥 기업도 양산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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